[코드스테이츠 PMB 13기] TMAP의 PM이 되어 고객 인터뷰 도전

2022. 7. 7. 01:38코드스테이츠/데일리 과제

 

내 주변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면, 모두가 다 티맵을 이용한다.

그래서 도대체 왜 다들 그 많은 내비게이션 중에 티맵을 이용하는지, 궁금증이 생겨

'내가 티맵의 문제점을 찾겠어!'라는 심정으로 티맵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출처: TMAP 홈페이지

 

 

인터뷰 질문지 작성


 

위에 미리 작성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티맵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동거인에게 사용자 인터뷰를 해봤다.

 

 

인터뷰 진행 내용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 추가 질문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 아쉬웠던 질문


1. 인사말과 인터뷰 목적

ㅇㅇㅇ님, 안녕하세요. t맵에서 근무 중인 PM 김해리입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는 ㅇㅇㅇ님이 전반적으로 t맵을 어떻게 이용하시는지, 이용하시면서 불편한 부분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려고 해요.

ㅇㅇㅇ님께서는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답변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는 30분 내외로 길지 않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2. 기본적인 인적 사항

Q.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A. 33살입니다.

Q. 실례가 안된다면 지금 하시는 일이 어떤 일이신가요?
A. 개발자입니다.

 

3. 상대방의 상황 확인

Q. T맵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Q. 얼마나 자주 사용하셨나요?  
A. 운전할때마다 사용하는데, 주말에 하기 때문에 주에 1-2회 정도 사용합니다. 
Q. 제부터 이용하셨나요? 
A. 2016년부터 이용했습니다
Q. 언제 마지막으로 사용하셨나요? 그때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A. 저번 주 주말에 사용했습니다. 그냥 운전할 때마다 사용해서, 사실 별다른 생각은 들지는 않아요.
Q. 처음 티맵을 사용하셨을 때, 티맵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그냥 다른 내비에 비해서 편리하고 길을 잘 찾는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편리하게 느껴지셨나요? 
A. 솔직히 말해서 2016년도의 티맵이 생각이 나지 않지만, 지금도 꾸준히 어떤 내비게이션이 가장 나에게 좋은지 찾기 위해서 다른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보는데, 결국에는 티맵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고요.

Q. 결국에는 티맵으로 돌아와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티맵만의 다양한 기능들이 존재했던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목적지 중간에 경유지를 여러 개 넣을 수 있고, 그리고 모의 주행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대별로 경로 예상 시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티맵이 skt 사용자가 가능했었는데 모든 사용자가 사용이 가능하면서 더 접근성이 좋아졌던 것도 있어요.

지금 말하면서 생각났는데,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티맵 운전 점수로 보험료 할인이 되는 점도 있어서요.

Q. 다른 내비게이션에는 말씀하신 기능이 없었던 건가요? 
A. 몇몇 내비에서는 한두 가지 기능이 있긴 했지만, 저 모든 기능이 들어있는 내비가 없었고, 결정적으로 티맵이 실시간 경로 탐색을 해서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줬다는 점이 가장 좋아서 사용하게 됐다.

Q. 다른 내비는 어떤걸 이용했었나요?
A. 김기사, 카카오 내비, 네이버 내비, 아틀란, 지니, 현대차 내비게이션, 팅크웨어, 아이내비 등등 시중에 나와있는 것을 다 사용해봤습니다.

Q. 정말 다양한 내비를 이용하셨네요! 그렇다면 말씀해 주신 내비게이션들은 얼마나 이용하셨나요?
A.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테스트해 본 것이기 때문에 최소 2주 정도는 이용했었을 거예요.
Q, T맵을 다른 분께 추천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누구에게 추천하셨나요? 
A. 네. 가족이나 친구한테 추천했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Q. 추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추천했던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좋았던 경험 덕분에 추천했습니다.

 

4. 문제점 발견

 

Q. 사용하시면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A. 메인 화면에 즐겨찾기가 3개로 한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불편합니다. 저희 집, 양가 부모님 댁만 해도 3개거든요. 그리고 자주 가는 대형 마트도 있고, 자주 가는 음식점도 세네 개는 되는데, 그걸 매번 메인화면이 아니고 따로 즐겨찾기 탭에 들어가야 되니깐 불편해요.

그리고 티맵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각 기능에 대한 설정을 어디서 하는 건지 찾는 것도 어려워요.  그리고 가끔 당황스럽게 음성 광고가 있었는데,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건 설정에서 광고를 끌 수는 있긴 해요. 

Q. 이런 경험들 때문에 다른 내비게이션 이용도 고려하셨나요? 고려하셨다면 실제로 다른 내비게이션으로 갈아탄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이럴 때 다른 내비게이션 사용을 고민이 되어 다른 내비게이션을 이용했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들이요! 

Q. 그렇다면 지금 현재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요?
A. 지금 현재는 티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앞에서 말했는데요... 

 

5. 인터뷰 마무리

생각보다 인터뷰가 빨리 끝났네요, 오늘 이렇게 번거로우실 수도 있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000 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이 저희 티맵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고객 인터뷰를 통해 찾은 티맵의 문제점은 뭐야?


1. 즐겨찾기 고정 관련

고객인터뷰 결과 티맵의 문제점은 메인 화면에 고정할 수 있는 즐겨 찾는 장소가 3개뿐이라는 거다.  물론 집과 회사는 따로 고정할 수 있는 장소가 있지만 자주 찾는 경로가 만약 6개 이상이라면? 매번 '즐겨찾기' 버튼을 누르고 찾아서 가고 싶은 장소를 눌러야 한다. 

 

메인 화면에 빨간색 박스 아래 부분에다가 즐겨 찾는 경로를 더 고정할 수 있게 만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2. 복잡한 설정

티맵에는 정말 기능이 많다. 그 기능을 앱에 담으려다 보니, 각각의 기능에 대해 설정하는 페이지 찾는 게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정말 운전 왕초보라 내비를 볼 정신도 설정을 바꿀 정신도 없기 때문에 몰랐는데, 이번에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며 각 기능에 대해 설정 페이지로 가려면 정말 찾기가 어려웠다.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찾기 어렵다면 정말 어려운 거라고 생각했다. 

 

티맵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 

 

3. 음성 광고

나도 실제로 음성 광고를 들은 적이 있다. 운전석에 앉지 않은 나도 음성 광고를 듣고 놀랄 정도면, 만약 나같은 왕초보가 운전하다가 음성 광고가 나와버리면 정말 당황할 것 같다. 물론, 티맵은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화 문제로 광고를 넣지 않았나 싶어 이해는 된다. 또, 설정에서 광고를 끌 수도 있긴 하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티맵의 직원이라면 현재처럼 유지할 것 같아서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명확하게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인터뷰를 해봤더니


1. 인터뷰 경험이 어땠는지

고객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학습하면서 오늘까지 학습한 내용 중에 가장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하지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 내용을 작성하려다 보니 그때부터 어려워졌지만,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고객 인터뷰 이해에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진짜 고객이 아닌 알던 사람이 나에게 인터뷰를 당하는 것이라, 조금 더 순조롭게 인터뷰 진행이 된 것 같다.

 

또 혼자 질문하고 타이핑을 하느라 같은 질문을 반복한 적이 많았기에 큐앤에이 세션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고객 인터뷰는 최대한 2인 1조로 진행해야지만 매끄럽게 진행이 될 것 같다. 

 

 

2. 인터뷰 후 잘 진행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최대한 고객의 경험, 과거의 행동에 대해 질문한 부분이다. 그 이외에는 잘 진행됐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신이 들지는 못한다. 

 

3. 아쉬었던 부분, 개선하고 싶은 부분

첫 번째로는, 준비해 간 질문지가 부족했다. 막상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9분이 소요됐다. 20분 정도 진행하려고 했는데도 금방 끝나버렸다. 질문지를 정말 세세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준비해야 겠다. 

 

두 번째로는, 꼬리 질문을 잘하지 못한 것 같다. 타이핑을 하며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는데, 고객이 말하는 것에서 질문할 것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 큐앤에이 세션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인터뷰는 2인 1조가 되어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로는, 내가 티맵의 PM이라는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기능에 대해 물어본 점이다. 사저 조사가 부족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중복된 질문이다. 앞에서 질문한 내용이었는데, 마지막에 또다시 질문했다. 중복된 질문은 하지 않아야겠다.

 

마지막으로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추가 문제점 파악이 어려웠다. 업계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가는 기업이 업계 1위일 수도 있으니깐, 이 부분도 아쉬웠다. 

 

 

+ 과제를 하고있을 때 맞침 토스로부터 토스페이 30초 설문조사 알림이 왔다. 사실 원래같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텐데, 설문조사와 고객인터뷰를 배우고 나니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덕분에 토스의 설문조사 질문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